제18회 독일 월드컵 특징
2006 독일 월드컵은 독일 통일 후 첫 월드컵으로,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2번째 개최였습니다.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이어서 그런지 유럽 국가들의 성적이 눈에 띄었습니다.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의 아시아의 분전은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어지지 못했고, 강력한 우승후보 남미 국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모두 8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전체 역사에서 해트트릭이 나오지 않은 유일한 대회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열정적인 유럽 관중들로 인해 축제 분위기가 지속되어 전 세계적인 축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는 개막전을 전 대회 우승팀이 치루었는데, 독일 월드컵부터 개최국이 개막전을 치르게 된 첫 대회이기도 합니다.
독일 인프라 및 경기장
독일 월드컵은 12개의 경기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으로 개보수를 통해 7만석 이상의 수용규모를 갖추었고 결승전이 펼쳐진 곳입니다. 또한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 역시 7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추었으며, 8만석 이상의 관중 수용 가능한 독일 명문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도 있습니다.
독일 월드컵 조 편성 및 대회 진행
전 세계의 32개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톱시드는 유럽 5개국, 남미 2개국, 북중미 1개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A조 : 독일,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B조 :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웨덴
C조 :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D조 : 멕시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
E조 :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
F조 :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G조 : 프랑스, 스위스, 대한민국, 토고
H조 :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월드컵 우승 국가
독일 월드컵의 우승국은 이탈리아입니다.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의 프랑스를 승부차기 혈투끝에 제압하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결승전 경기 중 지네딘 지단의 마테라치를 들이받았던 박치기 사건이 유명합니다. 지단은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였고, 이후 이에 대한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 및 가족을 모욕했다고 말했으며, 마테라치는 이를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월드컵 최종 순위>
우승 : 이탈리아
준우승 : 프랑스
3위 : 독일
4위 : 포르투갈
<이탈리아>
조별리그 1차전 : 이탈리아 2 : 0 가나 / 득점자 - 안드레아 피를로 (40), 빈센조 이아퀸타 (83)
조별리그 2차전 : 이탈리아 1 : 1 미국 / 득점자 -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22)
조별리그 3차전 : 체코 0 : 2 이탈리아 / 득점자 - 마르코 마테라치 (26), 필리포 인자기 (87)
토너먼트 16강 : 이탈리아 1 : 0 호주 / 득점자 - 프란체스코 토티 (PK 90+5)
토너먼트 8강 : 이탈리아 3 : 0 우크라이나 / 득점자 - 잔루카 잠브로타 (6), 루카 토니 (59, 69)
토너먼트 4강 : 독일 0 : 2 이탈리아 / 득점자 - 파비오 그로소 (119),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120)
토너먼트 결승 : 이탈리아 (5) 1 : 1 (3) 프랑스 / 득점자 - 마르코 마테라치 (19)
<프랑스>
조별리그 1차전 : 프랑스 0 : 0 스위스
조별리그 2차전 : 프랑스 1 : 1 대한민국 / 득점자 - 티에리 앙리 (9)
조별리그 3차전 : 토고 0 : 2 프랑스 / 득점자 - 파트리크 비에이라 (55), 티에리 앙리 (61)
토너먼트 16강 : 스페인 1 : 3 프랑스 / 득점자 - 프랭크 리베리 (41), 파트리크 비에이라 (83), 지네딘 지단 (90)
토너먼트 8강 : 브라질 0 : 1 프랑스 / 득점자 - 티에리 앙리 (57)
토너먼트 4강 : 포르투갈 0 : 1 프랑스 / 득점자 - 지네딘 지단 (PK 33)
토너먼트 결승 : 이탈리아 (5) 1 : 1 (3) 프랑스 / 득점자 - 지네딘 지단 (PK 7)
독일 월드컵 대회 수상자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은퇴를 앞둔 지네딘 지단의 라스트 댄스로 인해 우승국 이탈리아가 아닌 준우승국 프랑스에서 MVP가 나왔습니다. MVP를 수상한 지단은 특히 8강전에서 전대회 우승팀이자 환상의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아드리아누, 카카의 환상의 4중주를 구성한 브라질을 압도하면서 왜 그가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토너먼트 시작과 동시에 지단은 경쟁국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결승전 박치기 퇴장으로 인한 오점을 남겼습니다.
- 골든볼 : 지네딘 지단 (프랑스)
- 골든부츠 : 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5골)
- 골든글로브 :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 영 플레이어 : 루카스 포돌스키 (독일)
대한민국 성적
한국은 한일 월드컵의 호성적을 이어나가고자 하였으나, 독일 월드컵 G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여 스위스, 프랑스에 이어 조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다만 토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월드컵 첫 원정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 : 대한민국 2 : 1 토고 / 득점자 - 이천수 (54), 안정환 (72)
조별리그 2차전 : 프랑스 1 : 1 대한민국 / 득점자 - 박지성 (81)
조별리그 3차전 : 스위스 2 : 0 대한민국
[대한민국 선수단]
감독 : 딕 아드보카트
GK : 이운재, 김용대, 김영광
DF : 최진철, 송종국, 이영표, 김동진, 김진규, 조원희, 김상식, 김영철
MF : 박지성, 이을용, 김두현, 이호, 김남일, 백지훈
FW : 설기현, 안정환, 조재진, 이천수, 박주영, 정경호
개최국 독일 성적
전대회 준우승국인 독일은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우승에 도전하였으나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게 패배하였고, 3-4위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두며 결국 대회를 3위로 마감하였습니다. 3위는 물론 좋은 성적이지만 개최국 독일의 입장에서 볼 때 아쉬운 결과지만, 독일 국민들은 위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냈습니다.
독일 월드컵의 영향
독일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더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독일 내에서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으며, 전 세계의 축구팬들이 독일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독일의 역사, 문화, 축구 등을 축구 팬들에게 전달하였으며, 독일 월드컵이 독일 경제에 미친 효과가 약 120억 유로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